호날두, 레알 태도에 지쳤다..재계약 제의 거절

2012. 12. 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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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친정 복귀를 원한다고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레알이 제안한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요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201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는 이를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처사에 불만을 가졌고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계약 연장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팀에 애정이 식은 이유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돈으로 해결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태도가 크게 자리했다.

지난 9월 "슬프다"는 발언으로 팀에 불만을 표했던 호날두는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 실망했다. 팀이 나서서 자신을 언론으로부터 막아주길 원하는 호날두지만 경제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레알 마드리드에 지친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호날두가 더 많은 연봉을 원하지 않으며 돈으로 슬픈 감정을 치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에게 연봉이 1,500만 유로(약 212억 원)로 인상된 조건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영국 언론이 호날두가 친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길 원한다는 기사가 보도된 후 스페인 언론을 통해 재계약 거부가 알려짐에 따라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별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 = 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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