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없이 예상 빗나간 박근혜식 '깜짝' 인선..박칼린 기용

윤지나 2012. 12. 27. 16: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 윤지나 기자]

이번에도 예상 밖의 깜짝 인선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명단을 보면, 실제 업무를 총괄할 진영 부위원장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인수위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위원장이었는데,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의 위원장 임명은 앞선 예상들을 뒤엎는 것이다.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 인수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 않았다.

박 당선인이 연일 국민대통합을 강조하고 있었던 만큼 상징적 메시지가 있는 위원장에 여권 인사보다는 호남 출신이나 개혁 성향의 인사를 영입할 거라는 예상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대선 캠프에 오기 전까지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는 점에서 정무적 감각이나 조직 통솔 능력에서 특출난 점을 보이지 않아 왔다.

출신 지역의 상징성이나 야권 진영을 향한 확장성도 평가할 만한 부분이 별로 없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소신을 갖고 있는 안정감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야당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란스럽지 않게 한다"는 박 당선인의 인수위 구성 원칙에도 맞는다는 평가다. 진영 부위원장 선임과 국민대통합위원회 인선에서 보듯, 대선 캠프와 안전하게 연속성을 이어간다는 취지의 일환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박 당선인의 측근은 "박근혜 당선인이 헌법을 지키는 대통령으로서 헌법적 가치를 중시하고 법치 확립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김 위원장 임명을 통해 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눈에 띄는 인사는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박칼린 킥뮤지컬 예술감독이다. 대체로 대선 캠프와 연속성을 띄어 새 인물이 적은 이번 인사에서 신선한 얼굴이다.

그는 지난 총선 전 비상대책위 때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일정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가, 이번에 20~30대를 위한 정책을 전담하는 청년특별위원으로 합류했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은 현직 기자인 채널A 이종식 기자도 청년특별위원으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인선을 발표한 윤 수석대변인은 "보안이 중요하다"면서 기자회견에서 밀봉한 서류봉투를 뜯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 대변인은 "박 당선인으로부터 받은 명단을 제가 봉투로 밀봉해서 가져와서 발표 드린 것"이라며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기자들이 특종도 없고 낙종도 없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jina13@cbs.co.kr

野 "막말 김경재·김중태, 대통합 거리 멀어"

윤곽 드러난 박근혜 인수위…측근배제-선대위 연속성

인수위 구성 발표…위원장 김용준, 부위원장 진영(종합)

민주 "나름 균형인사, 윤창중은 재고해야"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