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김연아부터 컬링까지..내년에도 스포츠 지원 앞장선다

2012. 12. 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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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전방위적인 스포츠 후원에 앞장서고 있는 KB금융그룹이 내년에는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B금융은 올해 골프, 야구, 농구, 축구, 사격,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컬링, 리듬체조, 바둑 11개 종목과 다양한 형태의 인연을 맺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 개인에 대한 후원은 물론, 국가대표팀 지원, 국제 대회 개최, 선수단 운영 등의 지원을 쏟아 부으며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

김연아, 양용은, 한희원, 손연재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들과 컬링, 여자골프,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의 가슴엔 'KB'로고가 새겨져 있다.

스포츠스타들의 땀방울과 올림픽 효자 종목들의 성공신화에는 KB의 후원이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KB금융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를 비롯해 남녀 골프 간판 양용은, 양희영, 한희원, 정재은, 안송이 등의 선수를 음양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후원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제 2의 김연아'와 '차세대 양용은' 찾기에도 적극적이다.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우승을 거머쥔 김해진과 곽민정은 KB의 후원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피겨 기대주들이다. KB금융은 이들 3명의 개인 후원을 통해 여자 피겨 중흥과 성장을 이끌고 있다.

KB금융의 후원은 인기종목과 비인기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올해 2월부터 KB금융과 인연을 맺은 컬링 여자대표팀은 3월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4강에 오르는 등 전폭적인 후원의 효과를 톡톡히 경험했다. KB금융은 여자축구팀 '고양 KB FC'와 여자 농구단 'KB스타즈'와 1976년 창단한 KB국민은행 사격단의 3개 스포츠구단을 직접 운영하며,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스포츠로 거듭난 골프에 대한 KB금융의 관심도 높다. 권위 있고 유서 깊은 대회 개최를 통해 골프팬들의 관심을 한데 모았다. 지난 10월 25일부터 나흘간 열린 올 시즌 마지막 KLPGA 메이저 대회인 'KB금융STAR챔피언십'과 성황리에 끝난 'KB금융컵 2012 한ㆍ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KB가 주최한 국제 규모의 대회다.

아마추어 골프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후원을 통해 여자아마추어 골프국가대표 육성을 지원하고 있고, 매년 7월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2011년 여자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 등 세계 정상급 선수 들을 키워낸 산실이다.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에 대한 지원도 앞장섰다.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지원에 나섰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사용되는 인터뷰 백드롭에서 KB금융그룹의 로고가 노출됐다.

K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KB 국민카드는 2011-2012 KBL 남자프로농구를 후원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약 7개월간 계속된 리그 기간 중 대회 공식 명칭과 엠블럼을 포함해 프로농구 10개 구단 경기장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KB의 똑똑한 스포츠 마케팅의 경제적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개 종목 유ㆍ무형의 마케팅 효과 합산하면 연간 수천억원에 달한다.

골프 대회 한 종목의 경제적 효과만 해도 67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회 미디어 노출효과와 현장 갤러리 노출 및 마케팅 활용 등을 감안한 금액이다. 프로 농구도 대회 공식 명칭, 엠블럼, 티켓프로모션, 고객초청 등을 통해 계량화가 가능한 마케팅 효과만도 5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연간 대회 시청자수가 640여만 명에 달하는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와 더불어 아마추어 선수 육성을 위한 2군 리그인 'KB국민은행 락스타리그'의 마케팅효과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강 신화를 거둔 한국여자컬링을 비롯해 연간 700만 관중이 모이는 프로야구, 국민 스포츠스타 김연아 손연재 의상의 로고 노출 등을 합산하면 KB금융의 스포츠 홍보효과는 수천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스포츠는 '공정한 규칙과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내는 열정과 감동으로 보는 사람을 열광시키고, 후원하는 기업에게도 공정하고 열정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준다"며 "후원 선수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응원한다는 동질감을 형성해 애사심도 강화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스포츠마케팅 강화 배경을 밝혔다.

KB금융그룹은 2013년에는 올해 관심을 쏟았던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 후원의 질과 양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통해 그룹 이미지 제고, 조직문화 활성화, 상품개발 및 마케팅 지원, 사회공헌 실천의 과제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다.

< 표 KB 스포츠 마케팅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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