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언' 日 야쿠르트 마스코트 쓰바쿠로

김유정 2012. 12. 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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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유정]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팀 마스코트도 FA(프리 에이전트) 선언을 한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구단의 마스코트 '쓰바쿠로(검은 제비)'가 마스코트로는 최초로 FA 계약 교섭 끝에 재계약을 했다. 연봉은 동결됐지만, 많은 단체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아 화제를 낳았다.

야쿠르트는 지난 26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마스코트 '쓰바쿠로'와 연봉 1만 엔(약 12만5000원)에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당초 구단에서는 2만8960엔(36만4800원)을 제시했으나, 쓰바쿠로가 "FA 선언으로 팬들을 걱정시켰기 때문에 동결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쓰바쿠로의 계약에는 연봉 외에도 야쿠르트와 음료수 무제한 제공, 원정 경기 때 맥주 피처 3잔, 도쿄 전지역 방문 무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다. 경기 중 실제로 제비처럼 공중을 날면 무려 2896만엔(3억6000만원)을 받고, 홈 2000경기 연속 출장을 달성(현재 1323경기 연속 출장 중)하면 연봉을 대폭 인상해 줄 것이라고도 돼 있다. 하지만 아이를 울릴 때나 사람들이 진짜 펭귄과 착각할 때, 그리고쓰바미(동생 캐릭터)를 괴롭혔을 때는 연봉이 삭감된다는 장난스런 조건도 포함됐다.

쓰바쿠로는 FA 계약 후 "한탕주의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나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구~구~(제비의 울음소리)거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 첫 등장한 쓰바쿠로는 지난 2008년 7월 일본 프로야구 마스코트 중엔 처음으로 홈 1000경기 연속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쓰바쿠로는 일본프로야구 12개 팀 마스코트 중 유일하게 유니폼을 입지 않은 제비 모양의 마스코트로 경기 중 관중석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내년 시즌 활동 20주년을 맞아 마스코트 최초로 FA를 선언하는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쓰바쿠로가 FA를 선언하자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뤄졌다. 프로축구단인 FC 도쿄를 비롯해 구글 일본법인, 일본스모협회 등 무려 22곳에 달했다. 쓰바쿠로는 자신에게 계약을 제시했던 단체들에 대해 "어떤 일을 해도 역시 힘들 것 같다. 그라운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해외 진출 여부를 묻자 그는 "여권이 없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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