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윤창중 임명..보수주의자 등용 당연해"

김동현 2012. 12. 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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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었는데 보수가 이겼으니 보수주의자를 등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모든 책임은 승리자에게 있는 것이고 모든 인사에 대한 권한도 승자에게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제 임명된 사람이 앞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 국민통합에 저해되는 일을 하거나 진보 진영을 폄훼하면 야당이 가만히 있겠는가"라면서 "일단 정권이 바뀌었으니까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양해해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이 과거 극우보수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발언을 무시하자는 얘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런 것을 기억하되 앞으로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 그런 일이 있으면 그 때 견제를 하는 것"이라는 입장은 견지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이 승리한 부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자 아버지가 대통령을 지낸 분으로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은 국격을 올리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박 당선인의 호남 득표율과 관련, "이번 대선에서는 전라도 주자가 없었다"며 "전라도민들은 한 번 마음을 먹으면 춘향이처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앞으로 많이 변할 것으로 믿고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2선 후퇴를 한 것에 대해 "정권을 잡으면 국가에 봉사를 하기 위한 욕심도 있는데 그것을 스스로 포기한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회피도 된다"며 "꼭 2선 후퇴가 맞는 것은 아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국가에 봉사를 하게 해줘야 정권을 잡을 때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증액을 놓고 여야간 대립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권을 잡으면 5년 동안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기로 했으니까 화끈하게 밀어줘야 한다"며 "그리고 잘못하면 그것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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