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면연력 높이려면 체온 유지를

2012. 12.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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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은 추위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두꺼운 외투로 몸과 얼굴을 감싸고 있다. 체온 유지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노약자와 암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체온을 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할까. 사람의 정상적인 기초체온은 36.5도다. 체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능력과 면역력뿐만 아니라 효소활성도, 소화능력, 혈액순환 등 전반적인 인체활동능력이 모두 저하된다. 특히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온 1도가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가량 낮아지고, 체온 1도가 올라가면 면역력은 최대 5~6배 높아진다.

특히 체온이 면역 상태를 나타내준다는 것은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예를 들어 독일 등 유럽에서 암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로 체온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기초체온이 정상 체온 범위보다 1.5도가량 낮으면 암세포가 자라기 가장 좋은 상태가 된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 국립예방위생연구소는 자궁암 세포와 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39.5도 이상 온도에서 암세포가 10일 만에 사라져 암세포가 고온에 약하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다.

그렇다면 겨울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인체의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손발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양말과 장갑은 필수이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족욕과 반신욕 등을 통해 혈액을 잘 순환시키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을 반복하면서 우리 몸에 수축된 혈관을 지속적으로 이완시켜 피부까지 온도가 잘 전달되게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겨울철에 좋은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미역, 다시마, 마늘, 생강 등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을 함유한 토마토, 브로콜리, 고추, 양파, 파 또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식습관이다.

이 밖에도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날 음식보다는 조리된 음식이 몸을 덥히는 데 효과가 있다.

최근 들어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상승 시 면역력이 증가한다는 이론을 근거로 실제 암환자 치료에 고주파 온열요법을 적용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소람한의원 박사 김성수 원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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