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농성 현대차 최병승씨 한때 의식불명

장지승 2012. 12.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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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 지난 10월17일 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최병승씨가 한때 의식불명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께 23m 첩탑 위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것을 동료 천의봉씨가 알려왔다.

지회 정책부장 등 2명이 곧바로 철탑에 올라가 응급처치를 했으며, 최씨가 의식을 회복하면서 의사와 통화를 했다. 의사 진단 결과 저산소증으로 인한 쇼크상태로 추정된다.

쇼크 이유는 천씨의 동상 치료용으로 올라간 휴대용 가스손난로를 비닐천막 안에서 30여분 정도 켜놓고 잠든 사이에 산소부족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후 최씨는 23일 오후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건강검진은 울산대병원 의사가 크레인으로 철탑에 올라가 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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