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인선 어떻게 그려지나-1

2012. 12. 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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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출신 김종인·한광옥 인수위원장, 최경환·권영세 비서실장 거론 靑·정부에는 측근·전문가그룹 대거진출..당은 '황우여 체제' 유지될듯

호남출신 김종인ㆍ한광옥 인수위원장, 최경환ㆍ권영세 비서실장 거론

靑ㆍ정부에는 측근ㆍ전문가그룹 대거진출..당은 `황우여 체제' 유지될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이 22일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정권 인수위를 포함한 새 정부 첫 인선을 위한 구상에 착수했다.

우선 예비내각의 성격을 띤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비서실장, 대변인, 인수위원 등의 인수위 명단은 오는 26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자신의 대선공약대로 국민통합의 정신을 기조로 한 인수위 구성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대탕평 인사 철학을 구현하려 할 것이라는게 대체적 전망이다.

인수위원장에 비영남, 특히 호남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는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도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당선인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국민대통합과 민생정부, 정치쇄신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인수위의 모든 준비가 이뤄져 갈 것이며 당연히 인선이 그런 방향에서 고민되고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수위원장은 호남인사 거론, 인수위는 예비내각으로 꾸려 = 인수위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서 전문성을 중심으로 구성될 거라는 관측이 많다.

박 당선인이 평소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점을 강조해 온 만큼 인수위원 25명 내외를 비롯해 100명 안팎 선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또 업무의 연속성상 관례적으로 인수위원 중 상당수가 청와대로 가거나 입각할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할 때 지역구 의원은 최대한 배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원장의 경우, 박 당선인이 "이번 선거 최고의 가치"라고 선거 기간 누누이 언급해 온 국민대통합을 상징하는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선 인사대탕평 차원에서 호남 출신 당 안팎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것이 새누리당이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하며 대탕평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박 후보의 `민생 정부' 대선 공약을 뒷받침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국민대통합 과정을 뚝심있게 추진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출생지는 서울이지만 초대 대법원장을 지닌 조부 고 김병로 선생이 전북 순창 출신이다 보니 호남 인맥으로 분류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 위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이다.

당밖에서는 선대위원장 영입이 유력했던 진 념(전북 부안) 전 경제부총리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은 정치쇄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인사라는 점에서 후보로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중도나 진보 성향으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은 외부 인사가 영입될 거라는 관측도 있다.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직전까지 갔다고 알려진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될 수 있다.

중도 개혁 성향의 서울대 송호근 교수의 이름도 재론될 걸로 보인다.

인수위원은 정책 연속성이라는 측면이 가장 크게 고려될 걸로 알려졌다. 또 입각 가능성까지 고려해 청문회 통과까지 염두에 두고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의 정책을 총괄한 안종범 의원의 합류가 우선 유력해 보인다. 안 의원이 비대표라는 점도 부담이 덜하다.

인수위 대변인은 이상일ㆍ조윤선 공동 대변인 중 한 명이 거론된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이 그 한 명과 함께 인수위 `입'을 맡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원외인데다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해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지만 인수위 과정에서도 중책을 맡을 수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의 경우, 인수위로 끝나느냐 아니면 청와대 대통령실장까지 이어지느냐가 인선의 관건으로 보인다.

내년 2월24일까지 두 달간 활동할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국한할 경우, 최경환 유정복(이상 3선)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최측근인 최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종합상황실장으로 박 당선인을 보좌해 왔으며 올해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과 후보 비서실장까지 잇따라 맡았다.

`막후 실세'라는 당내 비판에도 불구하고 박 당선인의 신뢰가 매우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선거에서 직능본부장을 맡아 전국의 수많은 직능 조직을 꼼꼼히 챙기며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된 유 의원의 경우,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과 비주류 당시 비서실장격(格)을 지내며 박 당선인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측근 중 한 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위에 머물지 않고 청와대에 들어가서까지 비서실장역할을 맡는다면 원외인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권 전 의원은 올 4ㆍ11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일한 이후부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폭넓은 교감을 가져오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으로는 선거 기간 내내 함께 하며 박 당선인의 의중을 파악했던 조윤선 대변인의 기용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성으로 박 당선인과 함께 할 기회가 많은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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