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어록] 유아인, 한달만에 또 정치발언 '대선 후폭풍'

이지현 2012. 12. 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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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현 기자] 한주간 스타들의 SNS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모든 초점은 지난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맞춰졌다.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일정 투표율 돌파시 OOO을 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들과 인증샷이 쏟아졌다. 하지만 과한 공약에 불편함을 표하거나 대선 결과에 대한 다소 무거운 정치발언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주 그 여느 때보다 뜨거웠던 SNS 어록 'BEST3'를 꼽아봤다.

▶ '한달 침묵' 유아인, 또 다시 정치발언

지난달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에 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의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던 배우 유아인이 또 한 번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이제 48%의 유권자는 51%의 유권자의 결정을 인정해야 한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적어도 멘토나 리더라고 불리는 자들이 먼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앞서 진보 진영의 소설가가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나치 치하의 독일'에 빗대어 언급한 것에 대해 "진보 인사의 '나찌(나치)드립'이나 보수 파티타임의 '메롱질'은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국민의 환멸을 재차 초래할 뿐이다. 대통령 후보는 선택할 수 있어도 대통령을 선택적으로 가질 수는 없다. 박근혜 후보는 대한민국 18대 대선 당선자가 되었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오늘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유아인은 "과거를 각성하고 반성하며 앞날로 가야하는 것이 진보"라며 현재 국민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50프로에 육박한 열망은 현재에 대한 불만과 변화에 대한 피상적인 염원이 투영한 정권교체를 향했던 것이지 문 전 후보 그 자체가 50프로의 지지를 받아낸 절대 가치는 아니었다"면서 "문후보에게 충분한 감사와 위로를 보내고 진보는 이제 더욱 진보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박근혜 당선인에겐 "국민대통합의 약속과 마주하게 될 박 당선자에게 그 약속 지키라면서 뒤로는 무조건적인 반대로 뻐팅기는 못난 짓 하고 싶지 않다. 선거 때 교차로 마다 나붙었던 현수막의 약속들만 지켜도 더 나은 세상 될 수 있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녀가 몇 프로나 해낼지 지켜보자. 약속은 꼭 지킨다니 그 약속의 책임을 믿음이란 무기로 그녀에게 강요할 생각이다. 필요하다면 응원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힌 유아인은 마지막으로 이 글을 올린 이유와 자신의 근황을 덧붙였다. "나는 디테일한 정치역학 모르겠고 평범한 국민에 속하는 한 사람입니다. 이 말이 내 글에 그나마의 안전장치가 되어주겠죠. 오늘 밤에는 부산에 깡철이 촬영하러 갑니다. 생계의 저변에 정치가 완벽하게 침투해 있다는 사실 잊지 않으며 내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 김인석, 과도한 투표공약 '쓴소리'

개그맨 김인석은 "연예인들 투표 독려 공약들 처음에는 신선하고 멋있었다. 그런데 갈수록 옷 벗기에 나체 댄스까지.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누구를 위한 공약인지 약속 안 지키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런거면"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교수와 여제자3'에 출연 중인 라리사의 알몸 말춤 등 다소 수위 높은 공약들에 일갈을 던진 것이다" "대선을 겨냥한 일부 연예인들의 홍보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등으로 추측되며 오해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김인석은 곧 이와 관련한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니었는데. 무슨 제가 정치적인 발언을 했나요. 그냥 조용히 열심히 투표한 우리들이 누군가의 가슴을 보기 위해 한 것 같아져서, 이 상황이 우스워서 혼자 끄적거린 것인데... 자꾸 편 가르고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모두 나라사랑합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라리사는 지난 20일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열린 연극 '교수와 여제자3' 공연 직후 알몸 말춤 공약을 이행했다.

▶ 김민준 연기중단, 대선날과 맞물려 '은퇴설' 확산

돌연 연기 중단을 선언한 배우 김민준이 은퇴설에 휘말렸다. 그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몇 달 전부터 아니 몇 해 전부터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하필 우연히도 오늘 결정을 봤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혹시 선거와 연관지어 오해와 오독이 있을까 걱정이네요"라며 "하고 싶은 말을 올리자면 저 김민준 다시 연기할 이유가 생길 때까지 연기자는 '폐업'합니다. 구체적인 말씀 못 드리는걸 죄스럽게 생각합니다"고 잠정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갑작스런 고백에 네티즌들은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며 걱정했다. 더욱이 대선과 관련된 글을 남긴 만큼 호기심이 증폭됐고, 여러가지 루머가 퍼졌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폐업이라는 단어 때문에 은퇴로 와전됐을 뿐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고르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지난 2년간 쉼 없이 일해온 김민준이 휴식을 취하겠다는 뜻으로 유머스럽게 올린 글이라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 이렇게 '은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일단락됐다.

사진=TV리포트 DB, 각 연예인 SNS 캡처

이지현 기자 dlwusl0201@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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