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 박근혜]서상기 "盧 NLL발언 의혹 그냥 덮진 않을것"
[동아일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2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함께 회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둘러싼 진실 규명 논란이 이달 안에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NLL 관련 대화록 논란을 둘러싼 고발 사건에 대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상태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찰에서도 나름대로 의논을 하고 방향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연말 내로 해결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보통 선거가 끝나면 고소·고발을 취하하지만 NLL 포기 발언 여부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이라며 "NLL 논란은 대선에 영향을 많이 줬던 사안으로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끝까지 대화록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10월 NLL 포기 발언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서 위원장은 지난달 대화록 사본 제출을 거부한 원세훈 국정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서 위원장은 "검찰이 정 의원과 관련된 고발 사건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 의원을 '불기소 처분'하면 국민도 (정 의원의 의혹 제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검찰도 법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대화록을 공표했다고 뒤집어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도 통화에서 "대화록 자료는 검찰로 넘어갔기 때문에 조만간 어떻게든 NLL 포기 발언 여부가 밝혀지게 돼 있다"며 "다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은 향후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공개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51억여 원이 삭감된 국정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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