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주도층 5060 세대로 급속 이동.. 5년후 2030 세대보다 10%p 많아

김회경기자 2012. 12. 22. 02: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세대별 유권자 비율 변화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의 세대별 유권자 구성 비율 변화는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10년 전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총 유권자 중 30대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당시 30대 유권자는 879만697명으로 유권자의 25.1%를 차지했고 뒤 이어 20대 810만6,862명(23.2%)이었다. 반면 50대는 452만7,243명(12.9%), 60대 이상은 572만1,763명(16.4%)에 불과했다. 당시 유권자의 48.3%에 달했던 203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노무현 대통령이 50대 이상(29.3%)의 지지를 받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07년 17대 대선에선 30대 유권자가 862만7,865명(22.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02년에 비해 2.2%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40대 847만9,249명(22.5%), 20대 793만379명(21.1%)이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81만1,899명(15.4%), 680만4,126명(18.1%)으로, 50대 이상 유권자는 총 38.5%로 2030세대(44.0%)에 비해 여전히 적었다.

18대 대선에서는 881만3,045명(21.8%)으로 집계된 40대 유권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60대 이상 유권자가 842만8,748명(20.8%)으로 그 뒤를 이었고, 30대 815만5,003명(20.1%), 50대 778만332명(19.2%), 20대 733만714명(18.1%)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유권자가 유권자의 40.0%에 이르러 2030세대 유권자 규모(38.1%)를 뛰어넘어 새로운 여론주도층으로 급부상했다. 박근혜 당선인도 50대 이상 유권자층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2030세대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이겼다.

5년 후 19대 대선에서도 유권자의 고령화 추세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세대별 유권자 구성은 정확한 역피라미드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60대 이상 유권자가 1,029만8,781명(25.0%)으로 가장 많고, 50대 829만2,169명(20.1%), 40대 832만1,413명(20.2%), 30대 742만4,329명(18.0%), 20대 687만523명(16.7%) 순이다. 50대 이상 유권자는 총 유권자의 45.1%를 차지, 2030세대(34.7%)보다 20%포인트 이상 앞설 전망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