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인구비율·투표율 보니..'보수 시대' 개막?

2012. 12. 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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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보수·진보가 총결집한 진검승부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면서 '신 보수의 시대'가 열렸다. 특히 세대 간 대결 성격이 강했던 이번 선거에서 50·60대의 압도적 지원을 받은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정책의 중심이 상당 부분 중장년층 위주로 집중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미디어리서치·TNS에 의뢰해 실시한 출구 조사를 보면 50~60대의 결집력은 놀라울 정도다. 20대의 투표율이 65.2%, 30대도 72.5%였다. 40대 투표율은 78.7%였지만 50대 투표율은 무려 89.9%, 60대 투표율도 78.8%였다.

20~30대 지지가 높았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50~60대의 지지를 받았던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에 이길 수 없었던 이유다.

인구 비율도 대체로 보수적인 50~60대가 높아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16대 대선 당시 20대는 전 인구의 23.2%, 30대는 25.1%, 40대 22.4%, 50대 12.9%, 60대 16.4%였지만 18대 대선에는 20대가 18.1%, 30대가 20.1%, 40대가 21.8%, 50대가 19.2%, 60대가 20.8%로 50~60대가 크게 늘었다.

인구 비율은 50~60대가 늘었지만 성향은 비슷하다. 50~60대는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을 선택했고, 20~30대는 보다 진보적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높은 투표율까지 더해져 박근혜 당선인이 압도적인 승리를 한 셈이다.

18대 대선 투표도 20대는 박 당선인을 33.7%, 문 후보를 65.8% 지지했고, 30대는 박 당선인 33.1%, 문 후보 66.5%, 40대는 박 당선인 44.1% 문 후보 55.6%로 젊은 층은 민주통합당 문 후보가 우세했지만 50대는 박 후보 62.5% 문 후보 37.4%, 60대 이상은 박 당선인 72.3% 문 후보 27.5%였다.

더욱이 노령화로 이같은 노년 우위의 인구 비율은 향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치 사회가 상당기간 보수 우위로 갈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1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 "이미 연령 세대별 구도는 상당히 비슷해졌는데 투표율로 봐서는 20~30대보다 50~60대 투표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었음에도 여전히 20~30대 투표율을 높이려는 노력들만 했다"며 "50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슈, 공약, 정책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부분도 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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