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성취 기원하며 찾아보는 일출 명소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2012. 12. 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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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한해 끝자락에 도달했다. 흑룡의 해 임진년(壬辰年) 반겨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내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이제 곧 모두는 또 다른 한해 계사년(癸巳年)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할 것이다. 신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해맞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붉게 솟는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에는 우리네 삶의 어두운 그림자가 걷히고 힘찬 전진을 거듭하는 나날이 되었으면…"하는 소망을 기원하고 새로운 각오도 다질 것이다.

평화롭고, 여유롭고, 행복을 안겨줄 일출 명소를 찾아보자.

서울 해맞이 명소서울에서는 남산 뿐 아니라 아차산과 북한산, 마포구 하늘공원 등 20개 가까운 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남산은 팔각정에서 해맞이 행사가 이뤄지고 상암동 하늘공원은 한강과 서울 도심, 남산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새해를 감상할 수 있다. 한강 유람선의 해맞이 행사는 사전 예약 제로 진행되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한강공원 해맞이는 노들섬과 선유교, 옥수역 한강공원 진입로 부근 등에서 보는 떠오르는 아침 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몽촌토성과 아차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맞이가 시작되는 곳으로 해마다 4만 명 이상 모여 해맞이 축제를 연다.

강원권 일출 명소※ 동해 추암해수욕장우리나라에서 첫손에 꼽히는 일출 명소다. 애국가 첫 소절의 일출 배경 화면으로 유명한 추암은 촛대바위, 칼바위 등 기암괴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있고, 시뻘건 빛을 토하며 솟은 아침 해가 촛대 바위에 걸려 있는 모습은 천하일품이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동해안의 삼해금강이라고도 불리 우는 맑은 물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추암 해변은 '한국의 가볼만한 곳10선'에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 소재지 : 촛대바위길 26(추암동)* 연계관광지 : 추암해변, 천곡동굴, 무릉계곡, 추암해변, 묵호항, 망상해변

※ 정동진(강원 강릉)정동진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드라마 '모래시계'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로 상부의 모래는 미래의 시간, 흐르는 모래는 현재의 시간을, 황금빛 원형의 모습은 정동의 떠오르는 태양을, 평행선의 기차 레일은 시간의 영원성을 의미하는 모래시계 공원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동진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경복궁이 있는 한양에서 정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소재지 :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연계관광지 : 오죽헌, 경포대, 소금강, 대관령박물관, 선교장, 참소리 축음기박물관, 하슬라아트월드, 커피박물관

※ 태백산(강원 태백)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이며 국토의 종산 한반도 이남의 모태가 되는 민족의 영산이다. 단군성전과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천제단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낙조는 세속을 떠난 천상계를 연상케 하고, 맑은 날 멀리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의 자랑거리다. 이밖에도 최고 높은 곳에 한국의 명수 중 의뜸수 용정, 용담이 있다.

1월말 하순에서 2월초 사이에 태백산눈꽃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 소재지 : 태백시 소도동 325번지* 연계관광지 : 365세이프타운, 구문소, 매봉산 바람의 언덕

※ 함백산(강원도 정선)

함백산 정상(1,573m)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차를 타고 오를 수 있어 가족 산행지로 삼을 만 하다.

정상에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산행 재미가 두 배로 좋다. 특히 겨울 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어 준다.

이런 맛에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명소가 된지 이미 오래다. 야생초도 아름다운데 백두대간 함백산 야생화 축제가 매년 8월초에 열린다.

* 소재지 :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1번지* 정선 여행지 : 아리힐스 리조트, 레일바이크, 가리왕산휴양림, 화암동굴, 하이원스키

경상권 일출 여행

※ 간절곶(울산 울주)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땅 해안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포항의 장기곶 보다 1분정도, 강릉 전동진 보다 7분이 빠르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전국에서 수만의 해맞이 인파가 몰려온다. 장쾌한 북소리와 함께 새 해의 일출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해를 바라보며 대나무 나발을 불고, 소망의 새끼줄을 태우며 새해의 소망을 빈다.

바다를 향해 우뚝 선 백색의 간절곶 등대는 일제시대부터 있어 왔는데, 공원과 함께 어우러져 그 모습 또한 멋지다.

*소재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연계관광지 : 진하해수욕장, 서생포왜성, 옹기마을, 고래박물관, 반구대암각화, 울산12경

※ 호미곶(경북 포항)

우리 국토의 최동단, 호랑이의 꼬리에서의 우렁찬 일출은 이미 육당 최남선이 조선 십경의 하나로 보증한 바 있고 '동국여지승람'에서도 호미곶을 영일현이라 하여 해맞이 고장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곳이자 지금은 상생의 손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맞이광장은 새해 첫 날이면 검푸른 바다에서 일어서는 첫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일 년의 마지막 날 해맞이광장에서는 풍성한 송년행사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 가는 길 :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도동나들목-서포항-연일분기점-포스코-구룡포-대보면 경부고속도로-경주-포항-31번 국도-구룡포방향 약전사거리-925번 지방도-호미곶

* 연계 관광지 : 국립등대박물관, 내연산보경사, 죽도시장, 일월지와 연오랑세오녀

※ 삼사해상공원(경북 영덕)동해의 첫날을 깨우는 경북대종이 있는 삼사해상공원은 장엄한 태양과 동해의 쪽빛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매년 새해가 되면 한해 소망을 기원하고 각오를 다지는 인파로 북적인다.

공원의 언덕 위에 서면 강구항 일출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른 아침 솟은 해가 삼사해상공원의 상징물인 도넛 모양의 조형물 속으로 쏙 들어올 때는 짜릿함마저 느껴진다.

* 소재지 :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8-2* 연계관광지 : 경보화석박물관, 장사해수욕장, 풍물거리

※ 미륵산(경남 통영)

미륵산(461m)은 100대 명산 중의 하나다. 산에 용화사란 고찰이 있고, 미륵존불이 당래에 강림 하실 용화화상이라고 해서 용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 일대가 장쾌히 조망되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도 보인다.

특히 새벽 일출 모습이 장관이고, 통영항을 바라보면 왜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지 절로 납득이 간다.

*위치 : 통영시 봉평동 미륵산*연계 관광지 : 옻칠미술과, 동파랑벽화골목, 충렬사, 서호전통시장

※ 오도산(경남 합천)

오도산은 사계절 울창한 숲에서 뿜어내는 수천의 약초 향기와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곳이다.

신라말 유명한 도선국사가 산(山)의 기운과 자태에 탄복해 7일간 꼬박 움직이지 않고 수도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정상(1,134m)에 오르면 너른 풍광에 시야가 압도당한다. 특히 멀리 지리산 등 명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는 오래전부터 근동(近洞)의 사진작가들 입에 오르내릴 만큼 유명하다.

*소재지 : 합천군 봉산면 압곡리 산150번지*합천호 : 해인사, 가야산, 매화산, 황매산(모산재), 합천영상테마파크

글·사진 제공

: 투어코리아 ( http://www.tournews21.com/)(※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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