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둘이 가자, 하와이"..이효리·이상순, 커플여행 포착

2012. 12.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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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나지연·강내리기자] "가자, 하와이로~"

이효리와 이상순이 커플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미국 하와이. 지난 19일 오후 7시, 대한항공 KE051편을 통해 인천공항을 빠져 나갔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동반 출국하는 장면을 단독으로 포착했다. 지인을 동반하지 않은 둘만의 달콤한 여행이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일, 이효리와 이상순은 이른 아침 투표소로 향했다. 국민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한 것. 인증샷을 남기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이효리는 투표장 패션대결을 제안하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었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세상에 알려진 공식커플이지만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이는 이효리의 의상에서도 짐작할 수 있었다. 공항패션은 블랙진에 패딩이 전부였다. 게다가 얼굴은 마스크와 모자로 철저하게 가렸다.

항공권 수속도 따로 진행했다. 출국 2시간 전에 도착한 이효리가 먼저 티케팅을 했다. 이효리환전소로 향하자, 이상순이 카운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상순은 수화물을 부쳤고, 그 사이 이효리는 여행경비를 바꿨다.

동선을 따로 잡아 둘을 인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효리의 경우 눈만 빼고 모든 것을 가린 탓에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정체(?)를 알기 힘들었다. 반대로 이상순은 얼굴을 완전히 노출했지만 대부분이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출국장으로 향할 때도 거리를 유지했다. 환전소 근처에서 서로의 위치만 확인했을 뿐, 언제나 간격을 항상 유지했다. 출국 수속을 하는 동안에도 밀착하지 않았다. 이효리가 먼저 여권을 제출했고, 이상순은 그 다음이었다.

출입국 관리소를 통과한 뒤에도 개별행동은 이어졌다. 면세점 내에서도 따로 움직였다. 이상순이 면세품을 구경하는 동안 이효리는 항공사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둘은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 조심, 또 조심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굳건했다. 비록 떨어져 움직였지만, 서로의 손에 있는 커플링은 여전히 빛났다. 둘다 똑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왼쪽 4번째 손가락에 끼고 있었다. 교제 1년이 지났지만 둘 사이의 핑크빛 무드는 진행형이었다.

이번 여행은 음악 구상도 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어송라이터인 남자친구와 함께 새 앨범에 대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소속사인 소속사 '비투엠엔터테인먼트'는 "이효리가 미국으로 간 게 맞다"면서 "하와이에 머둘다 LA로 넘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도 하와이에서 보낼 예정이다. 측근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미국에서 머물 계획이다. 한 지인은 "공개커플이지만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면서 "성탄과 연말을 미국에서 보내고 새해 초에 돌아올 것 같다"고 전했다.

< 사진=김용덕·이승훈기자 >

① 환전은 이효리의 몫이었다. 먼저 티케팅을 마쳤고, 환전소로 향했다.

② 대신, 수화물은 이상순 담당. 혼자서 짐을 부쳤다.

③ 환전소 앞에서 다시 만난 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④ 탑승까지 개별행동. 면세점 구경도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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