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대선..朴득표율 51.6%는 '5·16'(?)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면서 차기 대권을 거머쥐었다.
박 당선인은 사상 처음 여성대통령이자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대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데다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처음으로 부녀 대통령이 탄생하는 등 `1'이라는 숫자와 연관이 깊다.
`1'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숫자를 통해 이번 대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본다.
▲ 2 = 이번 대선은 박 당선인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의 치열한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박 당선인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과 문 후보를 주축으로 한 진보세력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 이념 대결의 장이었다. 박 당선인이 2007년 대선에 이어 두번째로 도전한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도 있다.
▲ 6 = 이번 대선에 도전한 공식 후보자 수다. 유력주자인 박 당선인과 문 후보 외에도 박종선, 김소연, 강지원, 김순자 등 무소속 후보 4명이 출마해 국민의 선택을 기다렸다.
▲ 19 = 대선 투표일이 바로 12월19일이었다. `19'는 이번 대선에서 `새정치'를 표방했던 안철수 전 후보와도 연관이 있다. 그는 9월19일 출마선언을 했으며, 대선 당일인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 51.6 = 박 당선인의 득표율이 51.6%이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516'이라는 숫자를 놓고 박 당선인의 선친인 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게 된 계기인 5ㆍ16 쿠데타와 연관이 있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인 1961년 5월과 박 당선인이 당선을 확정지은 2012년 12월까지 51년6개월이라는 시간차가 난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
▲ 75.8 =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75.8%로 기록됐다. 17대 대선의 63.0%, 16대 대선의 70.8%를 넘어서며 민주화 이후 대선에서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투표율에서 처음으로 반등이 이뤄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997년 15대 투표율은 80.7%였다.
▲ 162 = 박 당선인이 7월1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 이후 대선 투표일까지의 날짜 수다. 이 기간 박 당선인은 `과거사 논란'과 네거티브성 의혹 제기 등 각종 역경을 거쳐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 2013 = 박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직무 수행을 시작하는 연도다. 박 당선인은 2013년 2월25일 취임식을 거쳐 제18대 대통령으로서 5년 임기를 시작한다.
▲1천577만3천128 = 박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얻은 득표수다. 이를 통해 그는 51.6%라는 과반 득표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문 후보의 득표수는 1천469만2천632표였다.
▲4천50만7천842 = 이번 대선의 총 선거인 수다. 이는 대선 사상 처음으로 4천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15대 때 총 선거인 수는 3천229만416명, 16대 3천499만1천529명, 17대 3천765만3천518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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