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 박근혜> 박근혜 당선인이 걸어온 길

2012. 12. 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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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따라 청와대로 들어갔던 박근혜 당선인이 34년 만에 청와대로 돌아간다. 마당 넓은 집 청와대에서 시작된 박 당선인의 굴곡 많은 인생 역정사는 한국사와 괘를 같이한다.

▶청와대, 마당 넓은 집

=장충체육관 건너편 언덕배기에 있던 공관에서 청와대로 이사한 그는 "청와대에 도착한 순간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넓은 정원에 압도됐다"고 청와대 첫인상을 회고하고 있다.

▶수만볼트의 전기쇼크

=22세에 유학길에 오른 박 당선인은 어머니의 서거 소식을 타지인 프랑스에서 듣게 된다. 그는 이 순간을 인생의 굵직한 한 장면으로 기억한다.

▶스물두살의 퍼스트레이디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빈 자리는 그를 스물두살의 '퍼스트레이디'로 만들었다. 그는 유신정권에서 5년간 퍼스트레이디로서 각종 행사를 주관하며 국정에 참여했다. 박정희 대통령과는 조간신문을 놓고 시사토론을 벌였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전방에는 이상이 없습니까

=1979년 10월 26일, 박 당선인은 또 한 번의 비극을 맞는다. 모친을 잃은 지 5년 만에 부친인 박 대통령이 서거한 것이다. 아버지의 유고 소식을 들은 그의 첫 마디가 "전방에는 이상이 없습니까"였다는 건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일화다.

▶정치인 박근혜

=박 당선인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1997년 외환위기 때였다. 그는 "아버지가 세운 이 나라의 경제가 흔들리는 걸 보고 나 혼자 편하게 산다면 죽어서 부모님을 떳떳하게 뵐 수 없을 것 같았다"는 변과 함께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뺨에 붙인 반창고

=2006년 5ㆍ31 지방선거 유세 당시 괴한에 피습당해 큰 수술을 받았다. 그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나의 삶은 2006년 5월에 1막을 내렸다"고 그 순간을 회고하기도 했다.

▶좌절된 꿈

=2007년 첫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석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불과 2000여표 차 패배였을 정도로 치열한 경선이었지만, 박 당선인의 경선 직후 깔끔한 태도는 오랫동안 회자됐다.

▶18대 대통령이 되다

=5년 뒤 2012년 박 당선인은 대권 앞에 다시 섰고 마침내 12월 19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첫 과반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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