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분열과 갈등의 고리, 화해와 대탕평으로 끊겠다"

박의래 기자 2012. 12.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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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 탕평책으로 끊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20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 국민 한분 한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와 지지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저나 문 후보 모두 대한민국을 위하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위한 마음만은 같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1960년대 초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도 못 미치는 나라에서 지금은 200배가 넘는 2만달러 시대에 살지만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젊은이들 일자리 고민과 고통은 여전히 크다"며 "다시 한번 잘살아 보세의 신화를 만들어서 국민 모두가 먹고 사는 것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겠다"며 "그 것이야말로 국민대통합이자 경제민주화이고 국민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치러졌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동북아 역내 갈등과 세계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소명은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튼튼한 안보와 신뢰를 통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겠다는 국민여러분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동북아에 화해와 협력, 평화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 한분 한분이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 이룰 수 있는 나라, 국민과 함께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며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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