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유권자' 경기도 민심 박근혜 선택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18대 대통령선거 접전지로 꼽힌 경기도에서 초박빙 접전 끝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했다.

지난 17대 대선 때도 경기지역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1.9%를 득표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3.6%)를 28.3%포인트의 큰 격차로 승리했다.

경기도는 유권자수가 935만8천357명으로 전국 전체의 23.1%를 차지하는 '최다 유권자' 거주 지역이다. 이 때문에 서울, 인천과 함께 수도권 표심의 '풍향계'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선에서 경기지역 투표율 잠정치는 74.9%로 전국 투표율 잠정치 75.8%에 거의 근접했다.

또 17대 대선 61.3%에 비해 13.6% 포인트, 19대 총선 52.6%에 비해서는 22.3% 포인트나 높았다.

박근혜 당선인은 개표 결과 1~1.3%의 적은 득표율 격차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눌렀다.

두 후보는 박빙의 접전을 펼친 탓에 경기도내 44개 선거구 가운데 22곳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박 당선인은 도내 44개 선거구 가운데 성남 분당, 수원 팔달, 의정부, 동두천, 안성 등 22곳에서 승리했다.

문 후보도 수원 영통·권선·장안, 고양 덕양, 안양 동안·만안 등 22곳에서 승리했지만 최종 득표에서는 박 당선자에게 뒤져 대선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경기도내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해 '싹쓸이'했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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