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사슴코가 빨간 이유는 체온 유지 목적

조호진 기자 2012. 12.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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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면 울려 퍼지는 '빨간 루돌프 사슴코'의 비밀은 겨울철 한파를 이기려는 사슴의 자생적 반응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전문 인터넷신문인 미국의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의 과학자들이 사슴(사진)이 강추위에 체온을 유지하고자 코의 모세혈관이 25%나 팽창하면서 더불어 적혈구의 공급도 증가하기 때문에 사슴 코가 붉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전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의학(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사슴 코에 있는 적혈구는 산소 전달과 염증 방지, 체온 조절 등의 기능을 한다. 적혈구 숫자를 늘려 체온 조절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한 사슴이 추위에 견디고자 코에 있는 점액샘(점액을 분비하는 세포)이 증가하는 현상도 발견했다. 점액샘의 변화로 외부 온도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사슴의 코는 체온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사슴은 사람과 달리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코로 체온을 조절한다고 사이언스데일리는 전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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