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5년 내 코스피 3000시대 열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깜짝 방문해 "5년 내에 코스피지수가 3000시대를 꼭 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를 방문한 박 후보는 "우리나라의 주식투자인구가 500만명이 넘었는데, 경제활동 인구 5명 중 1명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제가 평소 빨간색 옷을 즐겨입고 오늘도 빨간 옷을 입었는데 이 빨간색이 주식 전광판에 옮겨 붙어 '빨간불'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올해 세계 경제침체 등으로 주식거래가 없어서 증권업계가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며 "내년에도 세계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우리 경제를 살려내 돈이 돌게 하고, 주식시장도 활황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주가가 3000에 가려면 파이도 키우고 새 일자리, 새 성장동력, 새로운 시장 그런 것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미 발표했지만 지금 시대에는 창조 경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가 선도하면서 창의성과 상상력,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국정운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 일자리를 만들어냄으로써 주가도 5년 안에 3000시대를 꼭 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한번 두고 봐달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 "한국거래소가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선 "금융산업 전반이, 자본시장이 도약하려면 합리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포함해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손해를 많이 봐서 개미지옥이라는 말도 나왔다"며 "매수수하는 종목마다 떨어졌는데, 이런 부분들을 보면 개인들이 정보를 얻는데 많이 힘이 들지 않는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계에서도 개인투자자에게 정보 접근성을 늘려서 이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이득을 많이 보도록 해야 거래가 늘고 증시가 활황을 낼 것이라 본다"며 "정보접근성이 많아지도록 해서 성실한 개인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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