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홍준표 "압승 자신" 권영길 "판세 역전"

2012. 12. 1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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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보선 D-1 득표전 총력

[동아일보]

지지자와 포옹

16일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해 삼정동 가야쇼핑 앞 유세장에서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홍준표후보 제공

'방송연설 녹화→밀양시장 유세→김해 왕릉시장 유세→창원 소답시장 유세'(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보건의료노조 정책 협약식→장승포시장 유세→경남대 오거리 유세→창동코아상가 유세'(무소속 권영길 후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는 투표를 이틀 앞둔 17일 도내 전역을 누비며 막판 득표전에 힘을 쏟았다.

○ 홍 후보 "큰 표 차로 이길 것"

'힘 있는 도지사, 당당한 경남시대'를 구호로 내건 새누리당 홍 후보 측은 "큰 표 차로 앞서고 있다"며 "남은 기간은 한 군데라도 더 들르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는 전략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줄곧 앞서는 판세인 만큼 특별하게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

그동안 홍 캠프에서는 홍 후보 지지율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율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아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홍 후보 캠프의 정장수 대변인은 "박 후보 득표와 홍 후보 득표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와 도지사 후보를 분리해서 투표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분석.

특히 무소속 권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는 성공했지만 상승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 후보 측은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있었지만 두 달 동안 현장을 열심히 누빈 결과 홍 후보의 진의가 충분히 전달된 것 같다"라며 "압도적인 지지로 힘을 실어 준다면 도민들의 열망을 토대로 '젊은 경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 측이 제기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인들끼리 식사한 것을 향응 제공이라고 호도한다"라며 "우리는 공명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와 협약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운데)가 17일 보건의료산업노

조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권 후보 "역전에 성공할 것"

'새로운 정권, 경남의 도약'을 기치로 내건 무소속 권 후보 측은 "주말을 거치면서 판이 뒤집어졌다"라며 "그동안 권 후보가 추격자였으나 이제 홍 후보가 권 후보를 뒤쫓는 형국이 됐다"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의 사퇴 및 권 후보 지지에 따라 판세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

그러나 권 후보 캠프의 대외적인 발표와 달리 홍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 때문에 권 후보 측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투표율이 75%만 넘어간다면 권 후보 승리가 확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 측은 "'복지전도사'인 권 후보의 인물론이 먹혀들고 있다"라며 "경남이 키운 권영길을 도지사로 뽑아 주면 복지 경남, 도약하는 경남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진보신당연대회의, 그리고 범시민사회와 함께 마지막까지 지지세 확산과 투표 독려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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