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참여정부 책임"

천안·수원·시흥·부평 2012. 12. 1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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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화성 등 서해안고속도로 유세 "경찰 수사권 독립 분명히"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대선을 이틀 남겨 둔 17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경기 화성, 수원, 군포, 시흥, 군포, 광명, 부평 등을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라인'유세를 벌였다.

특히 박 후보는 이날 1시간여의 간격으로 수도권 7군데를 저인망식으로 훑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초접전 상황에서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의 표심이 최후의 승패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이날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한 문 후보 측을 '흑색선전세력'으로 몰아붙이면서 '문재인 안보불안론'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충남 천안 등 유세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책임이 궁극적으로 참여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문 후보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현 정부의 안보무능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그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떠넘기는데 북한의 제2차 핵실험과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는 참여정부 때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거듭 도마 위에 올리면서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를 확인하려면 NLL발언을 확인하면 된다"며 "그런데도 문 후보는 회담록 공개를 거부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문 후보의 안보관을 직격했다.

박 후보는 경기 시흥 삼미시장 유세에서는 성폭력과 학교폭력 등 4대악 근절을 약속하며 "든든한 치안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경찰을 선진국 수준으로 증원하고 경찰 수사권 독립성을 분명히 해서 경찰이 긍지를 갖고 치안에만 전념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책임 있는 변화'와 '민생 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삶을 누가 잘 챙기고 책임질 수 있는지, 책임 있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지 그것만 보고 투표를 해달라"며 "진정으로 누가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지 가족과 이웃에게 한 분이라도 더 알려주시고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천안 유세에서 국제과학기술비즈니스 기능지구 추진과 충남도청 이전 지원 등 지역 공약을 언급하며 "모두 차질 없이 성심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원 팔달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서는 골목시장 상권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지역공약 실천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전을 거쳐 서울 광화문에 이르는 '경부선 종단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천안·수원·시흥·부평=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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