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김경재 "박지원 발언은 조작된 것"

김동현 2012. 12.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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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광옥 새누리당 100%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경재 기획특보는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에게 '변절자'라고 언급했다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전한 것에 대해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조작·가공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가 지난 12일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유신을 한 박 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발언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 여사가 인간세상의 정치에 하나님을 끌어들일 만큼 몰지각한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라며 "이 표현 하나만으로도 이 여사의 발언이 박 원내대표에 의해 조작·가공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누가 누구에게 변절자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라면서 "전통적인 민주당이 친노파에 의해 점거된 이후 박 원내대표는 호남 대표성을 내세우며 그들과 거래를 하고 부화뇌동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이해찬과 야합하며 전통적인 지지자들을 만판에 극적으로 배신한 것과 최근의 양경숙 사건이 그 단적인 증거"라면서 "그에 따라 수십 년간 민주당에 청춘과 인생을 바친 수많은 동지들이 박근혜 후보 진영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러면 1만2003명이 모두 변절자라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더 이상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 여사를 동원하거나 괴롭히지 말라"며 "다른 어떤 사람은 몰라도 박 원내대표 만큼은 변절자 운운할 자격이 없는 인간"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 시대의 사나이로서 자식을 키우는 아비로서 끝까지 인간적 금도를 지키려 노력하는 우리의 인내심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며 "박 원내대표느 자중자애하며 끝까지 명예를 지키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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