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6인병실 가봤나"-朴 "계산잘못 아닌가" 팽팽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대선 후보 3차 TV토론]의료복지 재원방안 두고 공방]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6일 열린 올 대선을 앞둔 마지막 TV토론에서 의료복지 확대 재원마련을 두고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오른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방송국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기 위해 무대 앞으로 나오고 있다. |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4대 중증 질환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면서 재정소요를 연간 1조5000억을 제시하고 있는데, 저희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자료를 받아보니 작년 한 해 암 환자 부담비용만 1조5000억 원"이라며 "뇌혈관, 심혈관 치료비 부담을 합치면 3조6000억 원인데 어떻게 1조5000억으로 (감당이) 되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이에 "이미 건강보험이 되고 있고, 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만 지원하게 되면 그렇게 많이 재정이 소요되지 않는다"며 "모든 걸 한꺼번에 할 수 없기에 4대 중증부터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재차 "(건강보험에서) 제외되는 비급여 치료가 많이 들기 때문에 1조5000억 원으로 4대 중증질환을 다 챙길 수 있냐는 것"이라며 "혹시 6인 병실에 가보셨느냐. (현재 건강보험이) 6인 병실만 적용되는데 보시면 환자 6명에 간병인 6명 그냥 뭐 북새통 같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후보는 6인 병실에 가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병실에 6인이 들어가고, 4인이 들어가고 따져서 할 필요는 없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문 후보는 "그런 간병비와 선택 진료비를 (건강보험 적용대상으로) 전환하는데 1조5000억으로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재차 그렇다고 답하고 "암 진료만 가지고 1조5000억 원은 안 든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계산을 잘못한 거 같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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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sun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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