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실에 박근혜 흑색선전 유인물 대량 살포

나호용 2012. 12. 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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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18대 대선 종반전, 여야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전이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대학 강의실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흑색선전하는 유인물이 대량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새누리당 대선조직인 미래희망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께 계명대 사회정치계열 전 강의실에 박근혜 후보의 친인척과 MB정부의 정책 등을 흑색선전 또는 비방하는 유인물이 대량 살포됐다.

특히 박 후보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박지만)과 사위(육인년·박재홍), 조카(박준홍),조카사위(김종필),며느리 등에 대한 흑색선전 내용이 수록돼 있다.

타블로이드 형식인 유인물은 총 4쪽 분량이다.

사회정치계열 한 학생은 이 유인물은 강의가 끝난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돌아와 보니 강의실 책상위에 가지런하게 얹혀져 있었고 이를 전해 들은 부모가 새누리당 등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선관위는 관련 유인물이 특정 대선 후보의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대구선대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를 방해하는 흑색선전,마타도어 등을 일삼고 있는 불온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철저한 경찰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흑색선전을 하는 단체와 배후를 수사해 다시는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정치풍토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후보도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며 하루 빨리 깨끗하고 정직한 선거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어제(12월 13일) 오후 대학생들이 공부하는 계명대학교의 신성한 강의실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법전단지가 대량으로 살포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30일 대구 동구 안심1동 모란3차 아파트 전세대 우편물함에 불법전단지가 대량 투입, 선관위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민권연대 대선운동본부 명의의 이 불법전단지에는 대선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박근혜 후보 가족 및 친인척, 이명박 대통령과 가족,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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