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정세균 "朴, 불법선거운동 덮으려는 물타기용 기자회견"
흑색선전과 전면선을 선포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기자회견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측 정세균 상임고문이 "어제 선관위에 적발된 새누리당 오피스텔 불법 댓글부대 사건을 덮으려는 물타기용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정 상임고문은 14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반박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 관련) 사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음에도 불리한 판세를 만회해보려 문 후보와 야당을 음해하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했다"며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박 후보 캠프가 SNS를 통한 여론조작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불법유사기관을 차려놓고 여론조작 활동결과를 상부에 수시로 보고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불법콜센터를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했던 DNA를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불법 여론조작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사건도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 원세훈 국정원장이 인정했듯이 문제의 여성 직원은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단 소속 요원인 것으로 확인됐고, 국정원이 선관위와 경찰의 조사 요구에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고 증거 인멸을 위해 시간을 끌면서 수사를 거부했다"며 "이것이 어떻게 감금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의혹 수준을 넘어 새누리당이 불법 선거운동을 광범위하게 해왔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며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상임고문은 "이 건은 정치공방이 아닌 수사기관이 사실관계를 밝혀 수사결과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지 판세가 불리하다고 야당을 음해하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 후보의 기자회견은 여론의 추세와 민심의 흐름이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선대위와 후보 차원에서 판단, 이에 대한 대응이라는 게 정 상임고문의 주장이다.
정 상임고문은 "특히 어제 적발된 불법선거운동 사건은 (새누리당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과 문 후보는 일체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양자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가 국정운영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정책토론을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여직원 오피스텔 호실을 알아내려 민주당 관계자가 일부러 차를 들이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에 정 상임고문은 "(사건의) 본질이 중요한 것"이라며 "자신의 일을 미뤄두고 불법 행위에 가담한 건 국기문란 행위이기 때문에 그 본질을 챙긴 후 곁가지를 따지는 것이 옳다"고 답했다.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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