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감기 닮은 '대상포진' 조심!

최유진 입력 2012. 12. 13. 18:17 수정 2012. 12.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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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강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며 감기가 아닌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합병증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고통 받을 수 있으니 감기 증세에 물집이 동반 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 해봐야 한다.

# 대상포진이란?대상포진은 싱글스(shingles)라고도 불리며 수두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각한통증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 중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합병증 발병률은 55세를 기준으로 약 50%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아기 때의 수두와 마찬가지로 한 번 앓고 나면 재발하지 않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하다.

# 발병 원인대상포진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은 면역력이 저하에 따른 바이러스 활성화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바리셀라-조스터바이러스'는 소아기때 앓는 수두의 바이러스와 동일하다. 이 바이러스는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완치된 후에도)척수신경 뿌리에 잠복 상태로 존재한다. 잠복해있던 바이러스는 계속되는 추위로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되면 활성화된다.

# 감기와 어떻게 다른지대상포진과 감기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증상은 '수포성 발진'과 '극심한 통증'이다. 두통, 오한, 목의 통증 등으로 인해 자칫 감기로 착각할 수 있지만 수일 후 몸에 물집이 생긴다. 전신이 아닌 일정 부위에 수포가 일어나며, 일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 후 발진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물집으로 인한 염증 반응은 피부 내부에서 밖으로 살을 뚫는 듯한 극심한 신경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 합병증 조심해야대상포진의 최대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이다. 신경통증은 바이러스균에 의해 파괴된 신경세포가 신경섬유 분포를 따라가며 발생한다. 완치 후 수주일이나 수개월, 심지어 수년 동안 계속된다. 대상포진이 얼굴이나 눈, 귀에 발생하면 시력 또는 청력이 상실될 수 있고 뇌로 침입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 대상포진 예방법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 과로를 하지 않고 적절한 운동과균형잡힌 식사를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항산화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이상율 상담의는 "대상포진의 경우 피부 염증에만 관심을 갖다보면 초기의 신경염증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능하면 초기부터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신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빠른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유진 건강의학전문기자 cyj82@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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