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 그래도 내가 유리" 들쭉날쭉 여론조사.. 朴·文의 막판 허세?

2012. 12.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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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 밀리지 않겠다" 의지

대선을 6일 앞둔 13일 여론조사도 '박근혜 오차범위 내 우세, 문재인 추격' 구도는 여전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도 아전인수 식 해석을 내놨다. 막판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허세부리기'인 셈이다. 근소하게 앞선 여당은 자만심을 경계하며 보수층 재결집을 노렸고, 추격 중인 야당은 해 볼 만하다며 패배심리 차단에 애쓰는 모습이다.

이날 헤럴드경제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7.8%의 지지율로 47.7%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0.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도 가장 근접한 0.1%포인트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다른 조사들의 추세도 비슷했다. 대부분 조사에서 박 후보의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는 흐름이다. 구체적인 수치로 두 후보의 격차는 0.5%포인트 차의 초박빙에서 오차범위 밖인 6.8% 포인트까지 다양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각 당은 서로가 승기를 잡았다고 해석했다. 새누리당은 우려했던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지원 효과가 판세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며 막판 굳히기를, 민주당은 문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극적인 역전을 기대했다.

조해진 선대위 대변인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민주당이 기대했던 것처럼 확 줄어 들지도, 또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계속 벌어지지도 않는 걸 보면 안 전 후보의 가세로 야권도 결집했지만, 반대로 우리쪽 표도 결집되는 양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 전 후보의 단일화 지지 선언 효과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그 효과는 이제 다 반영됐다는 안도감이다.

다만 겉으로는 긴장의 끈을 놓치 않으려는 노력은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당선에 한 표가 부족하다는 절박한 심정 외에 아무 것도 없다"며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일 뿐 우리는 지금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보다는 좁혀진 만큼, 막판 돌발 변수 차단에 애쓰는 목소리다.

반면 민주당은 상승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우상호 민주당 공보단장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 상승세가 투표 당일까지 이어지면 문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본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선대위를 비상체제로 24시간 운영하며, 전 당원이 나선 바람개비 운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지율이 48대 48로 나왔던 지난번 총선처럼 이번 대선도 보수 대 진보의 1대1 구도로 가고 있다"며 "막판 세대별 투표율이 어느 쪽에서 더 높게 유도할지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최정호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choijh@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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