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 새누리 '두고보자 문재인'..'거짓말 시리즈' 공세

朴 "민주, 국정원 선거개입 증거 있다면 내놓아야"

朴 "민주, 국정원 선거개입 증거 있다면 내놓아야"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의 각종 의혹 제기를 `전형적인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의 `아이패드 커닝',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과 인터넷상의 `억대 굿판' 논란을 도마 위에 올리며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부 유세에서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는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살의 여성을 일주일씩이나 미행하고 집앞에 쳐들어가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국정원이 정말로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있다면 민주당은 증거를 내놓고 내놓고 경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증거도 없고 잘못 짚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감금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국민은 문재인 후보가 혹여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문재인 캠프의 불법사찰ㆍ인권유린ㆍ기자폭행 등 선거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심재철 위원장은 "문 후보측이 선거공작, 구태정치의 완결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패색이 짙어진 문 후보캠프의 마지막 히든카드 같은데 불법적인 막장행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박근혜 죽이기'이자 `제2의 김대업' 공작"이라며 "민주당은 불법사찰, 인권유린 등에 대해 사죄하고 문 후보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쇄신특위의 안대희 위원장도 "막무가내식으로 국정원의 개입만 주장하는 것은 흑색선전의 또다른 방법"이라며 "자신 주장의 정당함을 말하려면 그 제보의 내용을 (뒤받침할) 자료는 전혀 주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거짓말과 떼쓰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아이패드 거짓말, 고건 전 총리 영입 거짓말, 1악 5천만원 굿판 거짓말, 광화문 유세 사진 조작 거짓말, 국정원 직원 개입 떼쓰기 등 이성을 넘어선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진 선대위 불범선거감시단장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법무법인 부산의 이익잉여금 배당 과정에서 40억원대 자금을 탈세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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