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강만희 "안철수는 간신배, 죽여버려야" 파문
[머니투데이 양정민기자]
중견배우 강만희씨가 지난 12일 대구 동성로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쳐화면) |
중견 배우 강만희씨(65)가 박근혜 후보 지지발언 도중 안철수 전 후보를 '간신배', "죽여버려야 한다"고 언급한 동영상이 SNS등을 통해 퍼지면서 '막말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유세지원본부 산하 '누리스타' 소속인 강씨는 지난 12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박 후보 지지연설에서 "제가 사극을 많이 하는데 간신이 많이 나온다. 간신을 어떻게 해야 하나? 죽여버려야 한다. 아주 죽여버려야 한다. 나라를 위기로 빠뜨리고 대통령과 왕을 흔드는 게 간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씨가 "간신은 누구죠?"라며 청중에게 묻자 한 청중이 문재인 후보라고 답했다. 이에 강씨가 "문재인은 간신이 아니고 안 뭐라고?"라며 재차 되묻자 청중으로부터 "안철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강씨는 안 전 후보를 가리켜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게 대선 정국이다"라며 "만약 박 후보가 대통령이 안되면 여러분과 저희가 동성로 2가에서 할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배우 송재호씨 등 유세에 함께 참석한 동료 연예인들을 가리키며 "여기 스타님들이 왜 여기까지 왔겠나. 이 시간에 한 편 출연하면 100만원, 200만원 돈 버는데. 지금 나라가 위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씨는 "위기를 구해줄 분은 누군가? 기호 몇 번인가?"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한 뒤 발언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강씨는 지난 2일과 5일 강원도 유세에서도 "종북 세력이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여러분이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달라"는 발언으로 색깔론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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