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 흑색선전할 시간에 새 정책 내놔라"

울산ㆍ포항ㆍ대구ㆍ옥천 2012. 12. 1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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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TK·충청 순회 "허위사실로 인터넷 도배".. 고 김우동 팀장 유족 조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2일 울산을 시작으로 대구ㆍ경북(TK)과 충청지역을 훑는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작심한 듯 최근 민주통합당 측에서 제기한 국정원 직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토론회에의 아이패드 사용 의혹 제기 등을'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강조하면서 강력 비판했다.

박 후보는 울산과 포항 지역에서 "문 후보는 흑색 정치를 할 시간에 새 정책 하나라도 더 내놓아야 한다"며 "입으로 새 정치를 말하면서 뒤로는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문 후보 측의 의혹 제기 사항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 측에서) 제가 무슨 굿을 했네, 아이패드를 보고 커닝을 했다고 하면서 온갖 허위사실로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며 "조만간 제2의 김대업이 등장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2차 TV 토론 당시 박 후보가 가방에 아이패드를 넣어와 커닝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10년도 넘게 들고 다닌 낡아 빠진 서류가방이고 토론 시작 전 가방은 밑에다 내려놓았고 아이패드는 있지도 않았다"고 설명한 뒤 그 가방을 직접 꺼내 보였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이는 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새 정치는 물 건너간다"면서 "야당은 새 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때는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김우동 홍보팀장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꼭 일어날 거라고 기도하면서 많은 분들이 애타게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울산ㆍ포항ㆍ대구ㆍ옥천=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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