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중태 "박근혜가 받은 6억원은 연금 성격"

정녹용기자 2012. 12. 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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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귀신' 이어 또 실언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 김중태 부위원장이 연이어 막말과 비상식적 주장을 해 논란을 빚었다. 김 부위원장은 11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6억원에 대해 "전두환씨 돈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던 박 대통령 돈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5년제 대통령은 퇴임 후 퇴직금도 받고 연금도 받는다"며 "박 대통령은 18년 6개월 대통령을 지내고 시해 당한 후에 일체의 연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33년이 지났는데 그걸 계산하면 유족들한테 연금이라도 지급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아주 모순된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개인 의견일 뿐이다. 불필요한 말을 했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박 후보는 6억원에 대해 "나중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유세 찬조연설에서 "낙선한 문 후보가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 찾아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를 외치며 부엉이 귀신을 따라 저 세상에 갈까 걱정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이 발언에 대해 9일 "문 후보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부위원장은 1964년 발생한 제1차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지난 10월 국민대통합위에 영입됐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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