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文 신당창당, 국민 한숨소리 안들리냐"

제주 2012. 12.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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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세에서 "열우당 창당 '참여정부'와 똑같아..이해 불가" 맹공

[머니투데이 제주=이미호 기자][제주 유세에서 "열우당 창당 '참여정부'와 똑같아…이해 불가" 맹공]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신당창당을 겨냥 "정권 잡고 나서 민생부터 챙기지 않고 과거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 만든 참여정부와 똑같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광장 유세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제주 방문은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박 후보는 "지금 문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민주당을 깨고 신당부터 창당하겠다고 한다"면서 "야당한테는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냐"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자리다툼과 권력 투쟁으로 시간을 다 보낼 것이다. 그렇다면 민생은 누가 챙기냐. 우리 국민 삶은 어떻게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오직 민생만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 문 후보와 차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어려운 경제를 일으켜서 돈이 돌게 만들고 강력한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꼼꼼한 복지정책으로 힘든 국민들을 따뜻하게 돌보겠다.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모두 '민생파탄'의 주역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는 30년 만에 세계적인 경제호황기에도 불구, 이념논쟁과 권력투쟁을 하다가 민생을 파탄으로 내몰았다"면서 "이명박 정부 역시 성장만을 최우선으로 하다가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지난 정부의 실패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 정권 교체의 수준을 뛰어넘는 시대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 최대 현안인 민군복합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제가 책임지고 도민 여러분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민군커뮤니티 조성을 통해 상생의 틀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 아픈 역사"라고 규정짓고 "4·3기념일을 지정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신공항과 관련 "신공항을 짓든 지금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 여러분과 전문가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 청정에너지 공급을 통해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하고 청정제주농축수산업을 경쟁력을 갖춘 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800여 명(경찰추산)의 시민들이 몰렸다. 박 후보는 제주 동문재래시장을 방문하고 제주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후, 저녁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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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제주=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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