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朴 TV토론 커닝' 의혹 놓고 공방

김민자 2012. 12. 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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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자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TV토론 '커닝'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논란이 된 것은 전날 TV토론회장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었다. 사진 속 박 후보는 무릎 위에 태블릿PC를 휴대하는 용도의 가방인 '아이패드 윈도우백'을 올려놓고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신 분이 '커닝'을 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도 있듯이 신중히 처신했어야 한다. 대입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장에 들어갈 때 스마트폰 휴대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을 통해 "토론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것저것 다 준비할 수 있고 자료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다가 TV토론 중에 커닝을 했다고 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말해 박 후보가 사진이 찍힌 시점이 '토론 시작 전'임을 지적했다.

이에 허 부대변인은 다시 논평을 내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작성한 후보자토론회 안내서를 보면 9페이지 (3)토론회 진행 2항에 '후보자는 토론회장에 입장할 때 낱장 자료 외에 노트북·도표·차트 기타 보도자료를 지참할 수 없음'으로 돼 있다"며 "박 후보가 '커닝'은 안하셨지만 '반칙'을 하신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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