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지하경제 양성화를 활성화로 잘못 말해"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1일 "(박근혜 후보가 토론에서) 조금 말 실수를 했다"며 " '지하 경제를 양성화한다'는 말을 '활성화'로 잘못 표현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열린 대선후보 토론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양극화 문제라는 것은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나 다 실패했다"며 "토론에서 앞으로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고 축소할지 공방했으면 좋았을 텐데, 자꾸 과거를 갖고 얘기하니까 자연적으로 노무현·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이 서로 공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와 이견을 보였던 '기존 순환출자 해소' 문제에 대해 "박 후보로서는 지금 현 단계에서 어렵지 않겠느냐고 해서 수용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에 당선돼서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면 기존 순환출자 문제도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의 복지·경제 정책 등이)실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현실에 맞는 약속인지, 아닌지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다른 후보의 공약에 비해) 다소 미진한 것 같이 보이는 모습도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 경향 대선사이트 YOU '오늘의 매거진-MB는 거기 없었다'
[경향블로그]
[유병선의 '보노보 세상'] 김종인의 '불통'
[이일영 칼럼] 김종인 선대위와 경제민주화
[유인경의 '수다의 힘'] 김종인 "안철수, 하자 한두개 아닐게다"
[온라인 경제칼럼 eKHonomy]'경제민주화', 이대로 좌판 접나요?
[김상조의 경제시평]경제위기론은 수구 이데올로기
[사유와 성찰]경제민주화를 하려면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대는 1표, 20대는 1.33표…세대별 차등투표제 필요”
-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이별값’ 120만원 받고도 헤어진 여친 스토킹한 20대 남성 징역형
- 경찰, 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압수수색…‘사고 전 음주 판단’ 국과수 결과도 받아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