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화국' 한국 대선 쟁점 부상"< WP>

입력 2012. 12. 11. 00:12 수정 2012. 12. 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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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에 한국내 재벌그룹 '명암' 소개

1면에 한국내 재벌그룹 `명암' 소개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삼성공화국(The Republic of Samsung)'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1면 기사에서 삼성은 한국의 경제 성공을 상징하지만 최근에는 경제학자, 중소기업, 정치인들로부터 지나친 영향력에 대한 지적을 받는 등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성을 비롯한 이른바 `재벌' 그룹의 규모와 영향력을 어떻게 제한하느냐가 이번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이슈화하고 있고, 이에 대한 후보들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논란은 삼성이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넘어서 국가를 압도하고 정부에 맞먹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에 기인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중소기업 영역 진출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제한, 다른 재벌 그룹과의 가격담합, 감독기관에 대한 압력, 세습 경영 등도 문제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9년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은 유치 성공 이후에도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주요 대통령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정부가 재벌 총수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견해를 내놓으면서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이른바 재벌 그룹의 `순환출자' 관행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WP는 그러나 대통령후보들이 재벌 개혁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수위는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시각차를 비교했다.

이철행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 사람들은 재벌에 대해 2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재벌은 싫어하지만 자식은 재벌기업에서 일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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