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최저임금 알고 있나" vs 朴 "스무고개 하냐" 신경전
[CBS 임진수 기자]
10일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경제분야 2차 TV토론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 후보로 기조연설에서부터 "지난번 1차 토론 뒤에 새누리당이 '이정희 방지법' 발의했다. 이런 것이 박정희 스타일인가 유신스타일인가 무엇인가"라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곧 이어 '경제위기 극복 능력'과 관련된 질문에서도 이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박 후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 것"이라며 박 후보가 청와대 생활을 한 뒤 성북동, 삼성동 자택으로 옮기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를 보면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이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집은 없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박 후보가 '집'이라는 한 글자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박 후보는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월세나 전세금, 주택이자 문제 등을 가슴으로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상호토론에서는 이 후보가 최저임금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박 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 후보는 계속해서 상대가 모르면 골탕을 먹이자는 식으로 스무고개 하듯이 질문하는 것은 바람직한 토론은 아닌것 같다"며 "미래의 큰 국가 비전을 놓고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인지 얘기하기도 바쁜데, '이건 얼마냐, 저건 얼마냐'하는 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숙제 해 왔냐'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이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주제에서도 "이건희 회장이 부를 대물림 하는게 박근혜가 권력을 대물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집요하게 박 후보를 공격했다.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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