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안철수 선거 판세 큰 영향 주지 못해"

강병한 기자 2012. 12.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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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의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대책회의에서 "지난 주 후반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있었으나 선거 판세 전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그 이유로 "선거 종반에는 절대적으로 부동층이 줄어드는 시기라서 향후 지지율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면서 "안 후보의 움직임은 이미 부동층의 규모가 작아져서 선거판세에 미세하거나 제한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한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이전투구와 구태가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면서 "소위 단일화를 논의하면서 서로를 기만하고, 상대방의 거짓말에 비난을 했고 단일화를 이루었다 하면서도 한 사람은 선거운동 동참을 구걸하고 또 한사람은 이념이 다르다는 말을 하면서 그때 그때 다른 입장을 보여 왔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제1야당의 후보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주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후보가 되기까지는 친노의 뒤에 숨어서, 후보가 되어서는 안철수 전 후보의 뒤에 숨어서 심지어 TV토론에서는 군소후보 뒤에 숨어 있는 기회주의적 모습이 판세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효과는 예상과는 달리 미풍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미래와 민생을 걱정하는 국민대통합 세력 대 실패한 노무현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친노세력의 대결"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뚜벅 뚜벅 민생행보를 계속하고 박근혜표 새정치 실천을 통해 책임있는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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