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중태, '文 낙선하면 부엉이 귀신 따라갈까 걱정"

임지선 기자 2012. 12.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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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중태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낙선한 문 후보가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 찾아가 부엉이 귀신을 따라 저 세상에 갈까 걱정"이라고 한 발언에 민주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런 식의 저주와 광기의 집단 히스테리에 가득찬 발언이 박 후보가 입만 열면 주창하는 대통합의 실체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자 앞뒤를 못가리고 물귀신 처럼 후보를 잡아 끌어내리는 이런 인사들이 선대위에 포진해 있는 한 대통령 선거 결과는 뻔하다는 것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전날 새누리당 김중태 국민통합위 부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하기 앞서 찬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박 후보가 당선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단 한가지 걱정스런 점이 있다면 낙선한 문재인 후보가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위로 찾아가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내가 부르다 죽을 이름이여'를 외치다 부엉이 귀신따라 저세상에 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정통성 부정하는 종북주의자, 친북 주의자의 대명사인 문재인 세력"이라고 지칭했다.

김 부위원장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서도 "안철수는 수많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철이 안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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