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1년간 학대한 '악마가족'..죽기직전 사진까지

입력 2012. 12. 9. 00:22 수정 2012. 12. 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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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한 가족이 키우던 강아지를 1년 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페이스북에는 '강아지를 결국 죽인 악마가족'이라는 제목으로 한 누리꾼이 제보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 글에 따르면 제보자의 친구와 그 가족은 상습적으로 강아지를 구타했고, 그로인해 강아지는 발톱이 빠지고 머리 부위가 깨지는 등 끔찍한 외상을 입었다. 이런 학대는 1년 간 이어졌고 지난 1일 친구의 아버지는 결국 강아지를 벽에 집어 던져 죽음에 이르게 했다.

제보자는 친구와 친구 가족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신고한다며 죽기 직전 강아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강아지는 목 아래쪽이 피로 보이는 액체로 붉게 물들어 있고 한 쪽 눈을 뜨지 못한 채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 "저런 000만도 못한 것들, 잠재적인 살인마들", "가족이 단체로 그랬다니 할 말이 없다", "저런 0000는 똑같은 꼴을 당해 봐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 "이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못 일어나게 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글은 이틀 만에 6만3000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덧붙여 협회는 "가족을 고발하기 위해 증거 수집을 보강하고 있으며, 경찰에는 신고 접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죽기직전 사진을 왜 찍고 그걸 제보자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안 가는데?", "발톱이 빠지고 머리가 깨졌었다는 것 치고는 상태가 아주 나빠 보이지 않는다. 저 것도 피가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 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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