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전격 폐지, 마지막 녹화 제작진·출연진도 몰랐다

제작진 "일방적인 통보,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소연 기자]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이하 놀러와)가 8년 만에 폐지된다. 이는 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갑작스럽게 통보돼 논란이 예상된다.

MBC 한 관계자는 8일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5일 녹화 때까지는 아무도 몰랐다"며 "6일 갑작스런 인사발령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폐지가 통보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녹화라 생각도 못했다"며 "마지막 인사도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놀러와'는 유재석과 김원희가 2004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진행을 맡으며 MBC 심야 토크쇼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아 왔다. 2010년 '세시봉과 친구들' 특집 방송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렇지만 최근엔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안녕하세요'와 SBS '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캠프'에 밀려 시청률 5%대를 밑돌며 고전했다.

'트루맨쇼', '수상한 산장' 등 새 코너를 선보이며 재정비를 하고 있었지만 사측의 일방적인 폐지 결정으로 결국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sue1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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