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의 까만점, 블랙헤드를 관리해야 할까?

최형석 입력 2012. 12. 7. 14:03 수정 2012. 12. 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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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어디일까? 눈, 코, 입, 귀 등 얼굴에 있는 기관 중에서 코는 얼굴 중심에서 시선이 가장 먼저 가는 부위 중의 하나다. 그리고 그 중요한 코에 블랙헤드가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럼 까만 씨처럼 박혀 있어서 미관상 좋지 않은 블랙헤드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코는 얼굴 중에서 피지 분비량이 많은 부위이면서 눈가 피부 다음으로 모공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블랙헤드가 왕성하게 발생한다. 블랙헤드는 코에 많이 발생하지만, 꼭 코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다른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간혹 "여드름을 그냥 뒀더니 까만 점이 되었다"고 표현하는 경우 대부분이 점이 아니라 블랙헤드다.

모공이 열린 상태에서 모공에 쌓여있는 피지와 산소가 만나서 피지 표면이 산화되면서 검게 보이는 블랙헤드는 사실 반드시 짜야 할 필요성은 없는 여드름이다. 가만히 방치한다고 해서 여드름이 염증으로 발전되거나,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만들지도 않는다.

블랙헤드는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 미용 측면에서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간단한 압출이나 제품을 통해서 제거할 수 있지만 문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데 있다. 근본적으로 피지 분비량 조절과 여드름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잘 제거한다 하더라도 피지가 금방 모공에 채워지면서 블랙헤드가 발생한다.

모공은 운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나 기온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커지고 작아지는 운동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블랙헤드가 오랫동안 모공 속에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면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외관상 보기 안 좋은 점 외에 모공이 확대되어 넓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코의 블랙헤드 관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흡착성 제품을 사용할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코 팩과 같은 제품 방식은 피부에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코가 딸기코처럼 붉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집에서 관리할 때 좋은 방법은 AHA 성분이 함유되어 피지를 녹일 수 있는 타입을 코에 도포하여 피지를 녹인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어 1주일에 1회 정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피부를 관리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부지런함'이다. 코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블랙헤드 관리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주기적으로 관리한다면 더 이상 코에 씨처럼 박혀있는 블랙헤드 때문에 아침 화장대 앞에서 한숨 쉬는 일은 없을 것이다.

<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최형석 원장 (한의사) >

최형석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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