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에 가려진 후보 포스터, 뿔난 누리꾼 결국..

2012. 12.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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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특정 대선 후보의 포스터가 가로수에 가려진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결국 선관위가 이를 바로잡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6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나무에 가려진 문재인 후보 포스터'라는 제목으로 한 누리꾼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게시자에 따르면 이 사진은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포스터를 찍은 것으로, 기호 2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포스터가 가로수에 가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게시자는 "선관위의 시정 조치와 사과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기호 2번은 나무인가 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상황이 좀 그렇네요", "오이밭에서는 갓끈도 고쳐매지 않는다고 괜한 소리 안들으려면 조심했어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설가 이외수 씨도 "이건 참 너무했네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앙선관위 측에 해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선관위 측은 다음날 7일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벽보는 해당 지역선관위에서 보완 게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후보 포스터를 가로수 앞으로 노출시켜 재부착한 사진을 공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ham@heraldcorp.com

선관위 측이 보완 게시한 대선 후보 포스터 (출처=선관위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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