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2..'安 구원등판' 수도권·PK 판세변화는

2012. 12. 7. 1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안철수 변수'가 부상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수도권과 부산ㆍ경남(PK)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2천만 표밭'이자 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수도권과 새누리당의 전통 표밭이었으나 야권의 약진이 이어져 온 PK는 일찌감치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혀왔다.

지난 27일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이후 수도권과 PK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폭 지지입장을 밝힌 데 이어 `D-12일'인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나선 만큼 수도권ㆍPK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 `초박빙' 수도권 = 지역 정서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수도권에서는 그동안 야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 박원순 후보가 약 7%포인트 차로 승리하고 4ㆍ11 총선 비례대표선거에서 수도권의 경우 진보진영이 보수진영보다 4%포인트가량 더 많은 지지를 획득한 점에서 알 수 있다.

대선 국면에 접어든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우위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야권의 단일화 진통이 상당기간 계속되고 `민생 대통령'을 앞세운 박 후보의 적극적인 공략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수도권에서 특정 후보의 우위를 단정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5일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41.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가 문 후보(39.7%)를 앞섰다.

리서치앤리서치(R&R)의 3∼5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서울에서 박 후보가 45.6%, 문 후보가 42.0%를, 경기ㆍ인천에서 박 후보가 39.4%, 문 후보가 46.2%를 각각 기록하는 등 대접전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문 후보 지원사격을 위한 안 전 후보의 전면 등장이 초박빙 수도권 판세를 흔들지 주목된다.

매끄럽지 못한 단일화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수도권 표심을 문 후보가 `단일화 완성'을 계기로 흡수할지 주목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박 후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안철수 지지층'으로 있다가 부동층으로 이탈한 이들의 경우 문 후보로의 이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박ㆍ문 후보의 팽팽한 균형을 깨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안 전 후보의 적극 지원행보와 문 후보의 새정치 실현의 강도높은 의지 등 대응 조치가 뒤따라야 문 후보의 흡수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상승 흐름에 올라탄 박 후보는 전날 경기 서남권에 이어 이날 서울 동부권을 찾는 등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 PK..朴 수성이냐, 文 재반격이냐 = 안 전 후보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단일화를 완성한 문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안 전 후보도 지원행보의 첫 순서로 부산을 택했다.

부산 출신인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부산에서 첫 공동유세에 나선 점은 PK가 최대 승부처라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선 초반 `부산 출신'이라는 기대감이 겹쳐 이들 야권 후보에 대한 PK 지지율이 40%대에 이르렀지만, 단일화 진통이 이어지면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30% 초중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PK 지지율은 박 후보가 50.9%, 문 후보가 29.3%를 기록했고, R&R 조사에서는 박 후보 53.6%, 문 후보 35.9%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문 후보로서는 안 전 후보와의 공조체제를 통해 40%대 지지율로의 재진입을 노리는데 사활을 걸고, 박 후보로서는 문 후보의 PK 지지율을 `35% 이하'로 묶어두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후보의 PK 재반격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PK의 경우 그동안 야권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PK에서 민주당에 대한 높은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안 전 후보의 지원으로 지지율 조정이 있겠지만 PK 표심이 `민주당 브랜드'를 수용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한때 `40%대 지지율'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지난 총선 때도 `낙동강벨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PK에서의 민주당 강세가 점쳐졌지만 실제 3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반대로 안 전 후보의 구원 등판으로 문 후보의 `민주당 색채'가 옅어지는 동시에 `PK 출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 지역 2040세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제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eomh@yna.co.kr

朴-文, 서울-부산서 유세대결..安, 부산서 첫 지원

장광 "악역 부담? 알아봐주니까 고맙죠"

이집트 대통령궁에 탱크…유혈충돌로 수백명 사상(종합2보)

<美야구> 日투수 우에하라, 보스턴과 1년 계약

서울시 "남산 1ㆍ2ㆍ3호 등 시내 터널 6곳 안전"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