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산행에 '계란투척 준비', 긴장 고조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안철수 전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모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마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
ⓒ 남소연 |
7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한 안철수 전 후보의 부산행에 일부 시민이 계란세례를 준비하고 있다는 등 이날 현장에서 있을 마찰 우려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밤 대한민국 박사모 카페 홈페이지에는 '안철수 전 후보가 부산에 간다고 하니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달걀 수십판을 준비했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공지사항으로 올라왔다.
이 글에 박사모 회원들은 "박수 박수 박수", "땡큐다", "(안철수가) 이걸 알고 안 오면 양치기소년이고, 오면 달걀세례"라는 등 환호를 보냈다. 한 회원은 "밀가루도 같이 뿌리면 효과가 더 날 건데, 금의환향이 아니라 거지 환향"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달걀을 맞는 장면을 포착해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회원은 "피해자와 충돌하는 경우 그 모습을 생생히 유튜브에 담고 지방지에도 대대적으로 보도하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회원은 "요즘은 전문가용 캠을 대여하는 곳이 있다, 기본 핸드폰으로는 화질이 약하니 전문가용 캠을 대여해 확실한 동영상 활영을 하자"며 "사진들 많이 찍으라, 적극 홍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한 회원은 "(이렇게 게시판에 올리면) 오히려 저들에게 좋은 정보가 된다, 정보라 여기는 것은 비밀로 했으면 한다"고 남겼다.
안 전 후보 측도 이런 움직임을 파악했다. 안 전 후보 측은 경찰청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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