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맞아?" BMW 곳곳에 녹슬어

2012. 12. 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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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싼 돈을 주고 수입차를 샀는데, 곳곳에 녹이 슬어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런데 해당 업체 측은 그럴 수 있다며 무상 점검해주겠다는, 어이없는 답변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망치로 차량 앞유리를 깨더니, 차량 보닛 부분에 뭔가를 씁니다.

'모태 녹차', 이른바 출고 전부터 이미 녹이 슬어 있던 차라며 항의하는 겁니다.

차량을 부순 사람은 다름 아닌, 한 달 전에 이 차를 산 박 모 씨.

▶ 인터뷰 : 박 모 씨 / BMW 320d 소유자

- "(이 차를)어떻게 할 거냐고 대체… (BMW 본사나 딜러의) 너무도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얘기 좀 들어 보라고. "

두 달 전, 같은 모델을 구입한 김성백 씨도 마찬가지.

김 씨는 최근 우연히 운전석 아랫부분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좌석 아랫부분과 등받이, 좌석 연결 부위 등 여러 곳이 심하게 부식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백 / BMW 320d 소유자

- "황당하구요. 이게 신차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고요. 사기 당한 느낌. "

문제는 이런 차량이 한두 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 결함 신고센터에는 BMW 320d 결함과 관련한 민원이 매일 십여 건씩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피해자들은 리콜을 주장하지만, 본사인 BMW 코리아는 안전 운전과 관련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인터뷰 : 주양혜/ BMW 코리아 이사

-"차량이 운행이라든가 안전에 영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상 점검하고 방청 처리하겠다 말씀 드린거에요"」

「수천만 원 짜리 녹슨 수입차와 무성의한 서비스에 소비자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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