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朴 24.9%..다소 손해 · 文 29.3%..이익 챙겨 · 李 30.1%..극단 평가
[서울신문]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4일 TV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5일 긴급 조사를 한 결과 토론 시청 후 각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박 후보 24.9%, 문 후보 29.3%, 이 후보 30.1%로 각각 나타났다.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각각 40.3%, 18.5%, 48.8%였다.
이미지 변화 측면에서 손익을 따져 보면 박 후보는 다소 손해를 본 셈이다. 문 후보 또는 이 후보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응답자의 각각 65.8%, 68.3%가 박 후보의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답한 영향을 받았다. 대신 박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 중 74.9%는 이미지가 좋아졌고, 1.3%만 나빠졌다고 답해 높은 결속도를 보였다.
문 후보는 이익을 챙긴 듯 보인다. 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자의 6.8%만 문 후보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대답, 이 후보 측의 '측면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문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자 중 65.1%만 이미지가 호전됐으며, 2.6%는 악화됐다고 답해 박 후보 지지층보다는 결속도가 낮았다.
이 후보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면서도 정작 이미지는 나빠졌다고 한 응답자도 9.0%였다. 박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자 중 90.6%는 이 후보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했다.
토론 자체에 대한 평가는 세 후보가 비슷했다. '토론을 누가 더 잘했냐'는 질문에 박 후보 25.6%, 문 후보 25.4%, 이 후보 24.6% 등이었다.
박·문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32.1%, 문 후보가 잘했다는 답변이 50.6%였다. 이렇듯 문 후보가 판정승을 거둔 데는 이 후보 측의 도움이 컸다. 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자의 76.7%가 문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20·30대는 각각 61.6%와 61.7%가 문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40대의 51.3%도 문 후보를 선호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44.4%가 박 후보가 잘했다고 답해 39.9%의 문 후보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4~5일 엠브레인 조사 패널 95만명 가운데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TV 토론을 시청한 1323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7% 포인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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