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제 18대 대선 후보 합동토론>, 정희의 역습
다섯 줄 요약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두고서야 < 제 18대 대선후보자 합동토론회 > 가 열렸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게는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 주요 정책과 쟁점에 대해 발언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룰은 후보 각자의 발언을 충분히 검증하는 장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첫 TV 토론은 모처럼의 긴장감과 기이한 활기를 띠게 되었다.
Best or Worst
Best:
시속 160km 돌직구가 날아다닌 두 시간이었다. 앞선 두 번의 대선 관련 토론이 다소 지루하고 모호했거나(문재인-안철수), '토론'이란 표현을 사용하기 무색할 만큼 허무했던 데(박근혜) 비해 각자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3자 토론은 처음 치르는 실전이라는 면에서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를 향해 소통 불가, 측근 비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과 정수 장학회를 비롯한 재산 형성 문제 등을 제기한 이정희 후보는 직설적인 표현과 전투적인 태도로 빠르게 토론의 기선을 잡았다. 질문 1분, 답변 1분 30초의 짧은 시간과 재질문이 불가능한 룰을 십분 활용해 정치적 책임소재나 그간의 언행불일치를 파고드는 이 후보에게 박 후보는 "오늘 아주 작정하고 네거티브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저는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고 나온 것"이라는 선전포고는 감히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과감함이기에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이러한 사태는 그동안 언론이 대선후보 검증에 얼마나 소홀하고 느슨했는가에 대한 씁쓸한 반증이며, 토론에서의 갈등 고조가 꼭 유의미한 논의나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슈도 드라마도 없이 무기력하게 흘러가던 대선 레이스의 막바지에 새로운 불씨를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흥행은 성공이다.
동료들과 수다 포인트
- 1979년의 6억 원, 지금 돈으로 얼마일까요?- 대선 시즌을 맞아 각광받는 이 시대의 전문직, 수화통역사- 오는 12월 10일(월) 방영되는 < 여의도 텔레토비 실사판: 파 > 2부에서는 1:1 방식의 '당연하지' 게임 룰을 도입합시다.
< 10 아시아 > 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최지은 five@< ⓒ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 2012년 12월 4일, 오늘의 음퀴 대회 < 음악의 참견 >☞ < 박근혜 후보 단독 토론회 > , 형광등은 끄고 진짜 토론을 하자☞ 2012년 11월 26일, 오늘의 잠 못 이루는 밤 < 2012 대선후보토론 >☞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를 위한 대선 필승 전략집☞ < 민주당 경선토론 > , 모처럼 말 같은 말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라포엠, '라라랜드→파무' OST 콘서트마저 유쾌…오늘(18일) 공연 | 텐아시아
- 홍현희, 시부모에 통 큰 플렉스…40주년 리마인드 웨딩 '내돈내산 피로연' ('전참시') | 텐아시아
- 수호, 홍예지·김민규 혼례식 난입…"이 결혼은 무효" ('세자가 사라졌다') | 텐아시아
- 김호중 다녀간 유흥업소도 압수수색…사고 전 음주 사실 밝힌다 [TEN이슈] | 텐아시아
- 이이경, 유재석에 "뽀뽀 한 번 갈겨도 되나" ('놀면 뭐하니?') | 텐아시아
- 정서주, 이제 고1인데…친구들 부모님한테 사인 요청 폭발('불후의 명곡') | 텐아시아
- 베이비몬스터, 日 홀린 라이브 실력 | 텐아시아
- 김정화, '수사반장 1958' 결정적 단서 제공했다…특별 출연으로 감초 역할 톡톡 | 텐아시아
- 이소라, 정재형과 힘 합쳤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 OST 참여 | 텐아시아
- 세븐틴, 오늘(18일) 日 5대 돔 찍고 스타디움 입성 |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