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전철역서 50대 한인남성 떼밀려 사망

입력 2012. 12. 4. 22:56 수정 2012. 12. 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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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대 흑인 용의자 추적

경찰, 20대 흑인 용의자 추적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전철역에서 50대 한인 남성이 한 흑인에 떼밀려 열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름허스트 지역에 거주하는 한기석(58)씨가 3일 낮 12시30분께 맨해튼 49스트리트역 플랫폼에 서 있다가 덩치가 큰 20대 흑인 남성이 떼미는 바람에 선로에 떨어졌다.

한씨는 플랫폼으로 올라오려고 애썼지만 열차가 들어오는 바람에 치이고 말았다.

한씨는 인근 세인트 투르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3시께 숨졌다.

폴 브라운 뉴욕시경 대변인은 "한씨가 선로에 떨어진 후 벽을 타고 올라오려고 했으나 열차가 진입해 차량과 플랫폼 벽 사이에 끼여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열차 기관사는 한씨를 발견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때 멈춰서지 못했다.

숨진 한씨는 부인, 대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한때 세탁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를 떠민 흑인은 체중이 240파운드(약 109㎏)의 거구로 20대 중반 정도다.

사고 당시 이 흑인은 플랫폼에 서 있는 한씨에게 접근해 둘이 뭔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전철역에는 사람들이 몇몇 서 있었지만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특정인종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의 일환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용의자인 흑인남성은 현장에서 도망쳐 경찰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당시 회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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