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우리는 네거티브 없다"..'차별화' 시도

2012. 12. 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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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식 네거티브 득표 마이너스"..'安 새정치 수용' 부각 의도

"민주당식 네거티브 득표 마이너스"..`安 새정치 수용' 부각 의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이 "우리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면서 민주통합당과 차별화를 기하려는 분위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최근 박 후보에게 지지율이 뒤지면서 네거티브 총력전에 나섰다고 비난하면서 박 후보는 정책 선거를 통한 새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점을 내세우는 전략이다.

'안철수 변수'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박 후보야말로 안 전 후보가 촉구하는 정치혁신과 사회대통합을 이룰 후보임을 강조, 떠돌고 있는 중도ㆍ무당파층을 끌어안겠다는 것이다.

지난 3일 밤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런 기조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어제 기대했던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지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무차별 네거티브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맞대응할 필요가 없으며 결국 차별화로 가야 한다고 어제 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공약과 미래비전을 통한 포지티브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도 "분명한 팩트(사실)가 있는 부분은 검증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하겠지만 민주당식의 네거티브와는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민주당이 지금 하는 네거티브는 득표에 마이너스가 될 뿐 플러스가 안될 것이라는 데에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기조에는 전날 안 전 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 전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 전 후보가 강조한 `새정치'를 문 후보 보다는 박 후보가 더 잘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안철수 지지층'을 끌어오려 하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구태인 네거티브를 하면서 새정치를 말하는 것은 타당치 않은 만큼 네거티브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안 전 후보도 선거판이 이전투구로 흐르고 있다고 했고 우리도 우려한다. 민주당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와 함께 당내 일각에서는 유세 이동 도중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비보를 계기로 조성된 `근조 모드' 차원에서 민주당에 대한 공세는 선거때까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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